이재명 대통령, 한·멕시코 경제협정 협상 재개 필요성 언급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양국 경제협력에 맞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며 경제협정 협상 재개 필요성을 밝혔다.
멕시코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한국과 멕시코 양국의 경제협력 깊이에 걸맞은 제도적 기반을 갖출 필요가 있다”면서 “한·멕시코 경제협정 협상 재개 등을 통해 양국 기업과 국민이 보다 안정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 참석을 마치고 이날 멕시코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멕시코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멕시코는 탄탄한 제조업 경쟁력과 풍부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북미와 중남미 경제를 잇는 중요한 축이며, 현재 500여개의 한국 기업이 멕시코에 진출해 현지 투자와 고용,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이제 이러한 경제협력의 깊이에 걸맞은 제도적 기반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제도적 기반’으로 한·멕시코 경제협정 협상 재개와 사회보장협정 체결, 투자보장제도 개선 등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양국 관계는 보다 견고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더욱 내실 있고 지속가능한 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4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는 주요 의제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에 멕시코는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니라, 북미와 글로벌 시장을 잇는 중요한 전략적 교두보”라며 “한국의 기술력과 제조 역량, 경제 발전 경험을 멕시코의 우수한 인재와 제조 기반에 결합한다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함께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플랜 멕시코’를 통해 육성하는 반도체, 항공우주, 전기차 등의 전략산업에서 양국의 협력 가능성은 매우 크다”면서 “이 중에서도 한국은 특히 전기차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역량과 공급망을 갖춘 멕시코와 전기차 배터리·부품 분야의 경쟁력을 가진 한국이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기아자동차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의 전기차 생산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사례는 멕시코 정부가 추진 중인 ‘플랜 멕시코’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협력은 방산·우주 분야로도 확장할 수 있다”며 “멕시코 공군의 전투기 현대화 사업에서 한국의 FA-50은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좋은 협력 모델로 추후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멕시코는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1만㎞ 넘게 떨어져 있지만 문화를 통해 이미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 5월 BTS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궁 발코니에서 5만여명의 팬들에게 인사한 장면은 상징적인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셰인바움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매우 인상 깊다”며 “여성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멕시코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은 한국과 전 세계 여성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셰인바움 대통령이) 매일 아침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주말마다 전국 방방곡곡 민생 현장을 찾는 모습에서, 늘 국민 곁에 있는 대통령이라는 인상을 받는다”면서 “취임 이후 꾸준히 높은 지지를 받고 계신 것도 이러한 진정성 있는 소통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
文-L.Wén--THT-士蔑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