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폭발 부상 조청완 중령 돕기 모금 확산
서부전선 DMZ 지뢰 폭발로 중상을 입은 조청완 중령의 치료와 쾌유를 돕기 위한 ROTC 동문 등의 모금 활동이 확산하고 있다.
ROTC 동문들, DMZ 지뢰폭발 사고 대대장 조청완 중령 쾌유 염원 모금 펼쳐 유튜버 ‘캡틴 김상호’ 조 중령 카드뉴스 만들어 의로운 행적 알리기 나서
서부전선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남쪽에 묻은 지뢰조성지대 확인을 위한 개척로 작전 도중 지뢰 폭발사고를 당한 부하를 구하려다 2차 지뢰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고, 수술 후 부하 안부부터 물은 ‘살실성인’ 수색대대장 조청완(학군 46기·숭실대) 중령을 위한 동문 등의 쾌유·모금 캠페인이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비무장지대(DMZ) 인근 작전 지역에서 위국헌신의 임무를 수행하다 불의의 지뢰 폭발 사고로 발목절단 중상을 입은 육군 제25사단 수색대대장 조 중령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ROTC 46기동기회를 비롯한 ROTC 동문들이 쾌유 기원 모금활동에 나섰다.
사고를 당한 수색대대장 조 중령은 지난 21일 오전,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작전지역을 지휘하던 중 지뢰 폭발 사고를 당해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다행히 빠른 응급처치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추석을 앞두고 전해진 불의의 사고 소식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서부전선 MDL 남쪽 북한군에 의한 지형변화 지역인 지뢰조성지대에 다음주 유엔군사령부 조사반이 들어갈 수 있도록 수색로 개척작전을 펼치며 목표 지점에서 돌아 나오는 순간 북한군이 몰래 흙을 파헤치고 살상용 지뢰를 묻어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폭음이 터졌다.
굉음과 함께 흙먼지가 치솟았고, 작전에 투입된 젊은 부사관의 비명이 찢어지듯 들려왔다. 한쪽 다리를 감싸 쥔 채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대부분 본능적인 공포에 사로잡혀 발이 묶였을 그 절체절명의 순간, 수색대대장 조 중령은 망설임없이 피비린내 나는 폭발의 중심부를 향해 뛰어들었다.
“부하를 구해야 한다”는 단 하나의 간절한 염원(念願)이 그를 사지로 이끌었다.이어 두 번째 폭발이 터졌다. 첫 폭발로 부상을 입은 부사관을 구조하기 위해 다가가던 수색대대장이 또다시 폭발에 휘말렸고, 그는 한쪽 발목에 중상을 입었다.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
정작 그가 먼저 걱정한 것은 자신의 상처가 아니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조 중령은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한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자신의 수술 후 경과보다 자신과 함께 작전에 투입됐던 전우들의 안위(安危)부터 먼저 물어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고 한다.
자신의 몸이 만신창이가 된 순간에도 부하들의 생사부터 살핀 것이다. 먼저 위험 속으로 들어가고, 위기의 순간에는 자신보다 전우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 차디찬 DMZ에서 한쪽 발목을 잃으면서도 전우들의 안위를 먼저 물은 조 중령은 우리에게 ‘지휘관의 책임’이 무엇인지를 묻게 한다.
ROTC 뉴스에 따르면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한민국 ROTC 46기 동기회는 국가에 헌신한 대대장 동기의 희생을 기리고,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전격적으로 자율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김시원 동기회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작전을 수행하다 큰 부상을 입은 동기에게 실질적인 힘과 마음의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며 “동기들뿐만 아니라 ROTC 동문 선·후배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유튜버 ‘캡틴 김상호’도 수색대대장 관련 카드뉴스를 제작해 조 중령의 의로운 행적을 널리 알리기에 나섰다.
정충신 선임기자
韓-L.Hán--THT-士蔑報